페르소나란?
페르소나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오늘은 심리학과 마케팅, 관계에서 이야기하는 페르소나에 초점을 맞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페르소나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가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배우들은 각각의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고 무대에 서곤 했는데요. 이때 사용되던 가면이 바로 페르소나였습니다.
이후 이 단어는 사회 역할이나 배우가 연기하는 등장인물을 뜻하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에서의 페르소나는 자신의 모습과 성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성격이라 할 수 있는 내적 성격과는 달리 남에게 보여지는 외적 성격을 페르소나라고 합니다.
따라서 내가 느끼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가 다를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른 페르소나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 내에서의 모습과 회사에서 일할 때의 모습이 다르다면, 그것은 서로 다른 페르소나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서의 페르소나는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브랜드의 이미지예요.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을 '페르소나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말하는 페르소나와는 달리 마케팅에서의 페르소나는 외향과 실체의 일치를 전제로 합니다.
이는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 수 없는 소비자들이 겉으로 드러난 페르소나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성격을 판단하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에서 흔히 페르소나를 설정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것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개성을 지닌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페르소나는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사용할 만한 목표 인구 집단 안에 있는 다양한 사용자 유형들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이예요.
페르소나를 설정할 때 중요한 점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시장 조사를 통해 근거 있는 설정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성별, 나이, 직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소비정보를 얻어 특화된 페르소나를 보여줘야 합니다.
페르소나는 우리가 자신이나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문기사나 뉴스를 보다보면 영화 감독, 배우를 이야기 할 때에도 페르소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ㅇ;ㄴ,ㄴ 영화 감독이 자신의 세계관이나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자주 협업하는 배우를 뜻합니다.
예를들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배우가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2015년부터 김민희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작품을 연속으로 만들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김민희 배우는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배우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홍상수 감독의 세계관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영화 감독과 배우 사이에도 페르소나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화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 때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배우를 찾고 그 배우와 오랫동안 협업하면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는 관계를 맺습니다. 그러한 관계를 페르소나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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