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멈춰버리는 무서운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비후성 심근증인데요.
특히 젊은 층에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돌연사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해요.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이 질환에 대해 다뤘는데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비후성 심근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새로운 치료제인 마바캄텐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전해드릴게요.
비후성 심근증이란?
비후성 심근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심장의 근육, 특히 좌심실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겉보기에는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심장의 혈류를 방해하거나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죠.
특히 젊은 운동선수들에게서 돌연사로 처음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더욱 무서운 질환입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故 정재성 선수나, 프로야구 故 임수혁 선수 역시 이 질환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서 진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해요.
폐쇄성 비후성 심근증과 흉통
비후성 심근증 중에서도 폐쇄성 유형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가는 혈류의 통로가 좁아지는 형태인데요.
이로 인해 극심한 흉통, 숨 가쁨,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한 분은 평범하게 지내다가 갑작스러운 흉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결국 폐쇄성 비후성 심근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치료는 약물부터 수술까지 다양하지만, 아직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 중심입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완치’라고 단정 짓긴 어렵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답니다.
합병증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
비후성 심근증은 심부전, 뇌졸중, 실신 같은 무서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환자일수록 본인이 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실신하거나,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는 일도 발생할 수 있어요.
실제로 어떤 분은 지하철에서 실신한 후에야 질병을 알게 되었고, 이후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요.
이처럼 조기 진단과 검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심전도 검사만으로도 질환을 발견할 수 있으니, 건강하다고 자만하지 말고 정기 검진을 꼭 받아보세요.
새로운 희망, 마바캄텐
최근 비후성 심근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된 치료제가 있어요.
바로 마바캄텐이라는 신약인데요.
기존 약물들이 심장의 박동수를 조절하거나 흥분을 억제하는 방식이었다면 마바캄텐은 심장이 두꺼워지는 근본 원인 자체에 작용해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할 만큼 건강했던 분은 갑작스러운 심장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지만, 마바캄텐 복용 후 2달 만에 증상을 잊을 만큼 호전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약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한 달 약값만 200만 원에 이른다는 점이 큰 걸림돌입니다.
수많은 환자들이 보험 적용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죠.
👪 가족력과 유전, 예방을 위한 노력
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인 성향도 있습니다.
가족 중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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