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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단위 배달 경쟁 돌입 퀵커머스 차별화 모색할 때

by 매니스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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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차별화 전략

퀵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근거리 쇼핑채널부터 이커머스 업체, 배달 엘, 배달 대행업체까지 진입해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퀵커머스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거점과 배달 역량이 필수인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비슷한 상품 카테고리에서속도 경쟁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자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미뤄야 퀵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즉시배송', '바로배송', '번쩍배달' 같이 듣기만 해도 빠르게 상품을 전달해줄 것 같은 서비스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1~2시간 이내 심지어는 10분 배송 서비스까지 등장하며 이커머스 배송 속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물론 배달 앱과 플랫폼 기업까지 퀵커머스에 뛰어들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 떠오른 퀵커머스 퀵커머스는 사실 새롭게 등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몇 년 전부터 빠른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는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2016년 11월 설립한 '나우픽'은 도심형 물류센터에서 3천여 종의 상품을 30분 내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충분한 수요를 모으지 못한 채 지난 6월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상황을 바꿨다. 지난해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급변했다. 외출 제한, 자가격리 등으로 생활용품과 식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퀵커머스 서비스가 어려움을 해소해주며 성장했다. 소량으로 1~2시간 이내 배송해주기때문에 특히 1인 가구에게 선택받았다. 이처럼 퀵커머스는 팬데믹을 거치며 유통업계 주요 서비스로 떠올랐다. 물류 콘텐츠 플랫폼 비욘드엑스의 김철민 대표는 퀵커머스를 유통업체들이 진입하지 않았던 틈새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유통업체들의 배송 서비스는 당일배송,새벽배송, 익일배송 등에 초점을 맞췄을 뿐 시간 단위로쪼개지는 않았다. 퀵커머스 시장을 연 것은 배달 앱이다.2019년 11월 배달의민족의 B마트가 '초소량 번쩍배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시간 배송 서비스인 B마트를 론칭했다. 요기요도 요마트로 퀵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퀵커머스 시장 확장에 주목한 유통업체들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빠른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거점, 배송, 데이터 역량 확보가 관건 퀵커머스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으로 '거점', '데이터', '배달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져 주문 수를 늘려야 효율성이 높아져 퀵커머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퀵커머스 서비스는 배달과도심에 위치한 물류센터로 인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만큼 상품 회전율과 비용 최소화가 중요하다. 따라서 퀵커머스 수요가 높은 지역에 많이 팔리는 제품을 쌓아 놓고빠르게 배달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첫 번째 거점 관점에서 보면 1~2시간 내 상품을 전달하는 근거리 배송이다 보니 온·오프라인 업체를 막론하고오프라인 거점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수요가 높은 지역에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마트 경우 매장 내 풀필먼트 센터나 PP센터, 다크스토어 등을 구축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거리 쇼핑채널인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포장해 전달하고 있다. 이미 매장이라는 거점을확보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주문 플랫폼에 입점하고배달 역량을 더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인프라가 없는 배달의민족은 고객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형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수도권 지역 내 30여 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요마트와 쿠팡이츠마트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하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으로 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 배달대행업체들과 손잡는 방법이 있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지난 4월 MFC 강남 1호점에 이어 지난 6월 송파 2호점을 열었다. 메쉬코리아는 이곳에 인터파크의'퀵 라이브', 카카오톡 쇼핑하기의 '톡딜 프레시 베타' 등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을 보관하고 배달까지 담당한다. 바로고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MFC 25곳 오픈 계획을발표했다. 김철민 대표는 “배달 대행업체는 어느 지역에주문건수가 많은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수요가 높은지역에 MFC를 구축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데이터 관리다. 퀵커머스 운영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에 얼마만큼의 수요가 나오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시범 운영을 거쳐 고객 데이터를 쌓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쿠팡은 송파구에서 쿠팡이츠마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대백화점도 압구정점 반경 3km 이내에 30분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이와 함께 전체 상품 재고 파악이 필수다. 상품 수량을알아야 실시간으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주문 예측도 필요하다. 정확한 수요 분석으로 공급망을관리해야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달 역량이다. 최근 유통업체들의 배달 대행업체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은 메쉬코리아2대 주주에 올라섰고, 네이버와 11번가가 각각 생각대로와 바로고에 투자했다. 김철민 대표는 “배달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며 배달 대행업체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배달 대행업체에 투자해배달 역량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와 시너지 창출 퀵커머스는 아직 초기 시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가 식품과 생활용품을 최대한 빠르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유통업체는 자사만이 가진 차별화 포인트로 고객들에게소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파크가 지난 6월 론칭한'퀵-라이브’ 경우 라이브 방송 중인 상품을 최대 2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근거리 고객은 방송이 끝나기 전에 주문품을 받아볼 수 있다. 이처럼 경쟁업체가 퀵커머스 서비스로 제공하지 못하는상품군을 제공하거나 자사만의 독특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퀵커머스 시장에서영향력을 높일 수 있다.

 

출처 : 리테일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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