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관설비 시장 동향
국내 보관설비 시장 동향 물류설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랙은 물류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랙 시장은 수년간 암울한 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주도로 일부 Rack 업체들은 소폭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Rack 업체들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랙은 물류센터의 기본 설비이므로 특별히 한 업종이 시장을 주도 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업종에서 수요가 있다. 다만, 랙 업체간 경쟁구도는 더욱 더 치열해졌으며, 이는 제살 깎기의 저가 수주로 이어지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철강 등 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랙 가격은 10여 년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현재 랙 시장은 뚜렷한 선두 기업이 없는 가운데, 대다수의 기업이 외주제작 및 저가의 중국제품을 수입하여 판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랙 업체들이 적자마진으로 물량을 계속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랙 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은 더 이상 이슈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저가 경쟁이 만성화된 상황에서 최근 물류설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랙 업체가 일부 정리돼도 새로운 업체들이 곧 생겨난다. 랙 시장은 진입 문턱이 매우 낮은 시장으로, 노하우가 쌓였던 업체가 없어지면 그곳에서 일했던 인력들이 나와 2~3개의 업체가 다시 생긴다. 1인 회사 증가 등으로 저가 경쟁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대형 프로젝트로 인해 대규모 물량이 일부 나온 반면, 규모가 작은 소규모 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아 시장이 부익부 빈익빈 구조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물량일수록 마진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소규모 물량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수익성 악화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보관설비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리스크를 피하고자 이미 검증된 업체에게 발주하려는 경향은 더 심화되면서, 특정 업체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만성화된 저가 경쟁은 매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으며,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과당 경쟁으로 Rack 업체들 간의 제살 깎아 먹기 식의 수주활동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Rack 사업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하여 컨베이어 등 Rack 이외의 부가 물류설비까지 수주활동을 함으로써 전문성 및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 다만,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Rack 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물류센터에 구축되는 랙의 60% 이상이 파렛 트랙으로, 파렛트랙의 수요가 많지만, 최근에는 Pallet Mobile Rack, 메자닌랙, 셔틀랙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Pallet Mobile Rack은 다수의 통로를 획기적으로 줄여 보관 효율을 극대화한 최적의 보관설비이다. 랙과 랙 사이에 가변식 반출입 통로를 사용함으로써 고정 Pallet Rack보다 약 2배~2.5배 정도의 보관능력을 높일 수 있다. 고가의 토지비와 건축비의 절반 비용으로 같은 양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메자닌랙은 단순히 중이층으로 구성하는 것 에서 벗어나 물류센터 설계부터 하나의 구조물처럼 건립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부품이나 의류처럼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는 물류센터의 경우 설계부터 제품 종류에 따라 메자닌랙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셔틀랙은 지게차 없이 자동으로 파렛트를 이송할 수 있는 랙이다. 국내에서도 물류센터들의 자동화시스템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셔틀랙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셔틀랙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화 랙은 Smart Logistics에 대한 요구 확대와 더불어 인력 부족에 따른 물류자동화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의 효율적인 보관과 작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들로, 기술이 없는 업체들은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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